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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맵틱스 공동개발 'MT-101 MT-103', Tie2 활성화 항체로 높은 경쟁력 갖춰
"올해 MT101, 기술수출 목표…파이프라인 확대 지속"

 

"항체 치료제 'MT101'은 올해 기술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항체 전문기업 맵틱스 이남경 대표가 7일 머니투데이방송(MTN)과 인터뷰에서 "항체 치료제 'MT101'은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수준으로 혈관내피세포 손상을 억제시킨다"며 이같이 말했다.

맵틱스는 2022년 7월 설립한 회사로, 난치성 혈관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항체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이다. 이남경 대표와 공동창업자인 민정기 CTO(최고기술경영자)를 비롯해 6명의 박사급 R&D(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난치성 혈관 질환 특화기업 큐라클과 업무협약(MOU)를 맺었고, 지난해엔 공동 개발 계약까지 체결했다.

이남경 대표는 15년 동안 대학, 국내 제약사 등에서 항체 라이브러리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해 신규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종근당바이오 의학파트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신규 이중항체 개발 연구에 참여했다.

■ 큐라클‧맵틱스 공동개발 'MT-101 MT-103', 높은 경쟁력 '주목'

맵틱스와 큐라클이 공동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는 MT-101과 MT-103이다.

MT-101은 Tie2 활성화 항체로, 급성신손상(AKI) 및 만성신부전(CKD)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이 대표는 "Tie2 수용체는 혈관내피를 안정화해 혈관이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게 한다"며 "Tie2 수용체 활성화를 유지해 손상된 혈관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기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체내에서도 안정적이고 디벨로퍼빌리티(개발가능성)가 높은 항체를 활용하는 전략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MT-103은 Tie2 활성화 항체와 항-VEGF(혈관내피성장인자) 항체를 결합한 이중항체로, 습성 황반변성(wAMD)과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당뇨 망막병증(DR)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항VEGF는 신생 혈관 생성을 막는 항체 치료제다.

이 대표는 "습성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 질환의 경우 과도하게 신생혈관이 생겨 발생하는 병"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인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경우 과도한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VGEF'만 저해하는 기전"이라며 "MT103은 항-VEGF 약물인 아일리아와 비교 실험을 했을 때 효능이 우수함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 "MT-101, 올해 기술수출 목표"

이 대표는 MT-101이 급성신손상 치료제로 개발될 시 미충족 의료수요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급성신손상은 신장의 기능이 급속도로 악화하는 병으로, 주로 중환자들에게 발병한다.

 

하지만 아직 이를 치료할 약물이 없는 상황. MT-101은 Tie2 활성화 항체로 혈관내피 손상을 회복시키는 신규 치료 접근법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급성신손상 치료제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대표는 "MT101을 올해 라이센싱 아웃(기술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맵틱스는 MT-101, MT-103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큐라클은 시장 분석, 전임상 임상에 대한 부분을 협업 논의해 활발한 파트너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추가 파이프라인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며 "최근엔 혈관 정상화 기능과 혈전 억제 기능을 동시에 갖춘 추가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뇌졸중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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